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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자료

7-1 동성애를 개인 취향으로 존중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관리자
2019-08-01
조회수 2146

동성애를 개인이 선택한 취향으로 존중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동성애가 선천적으로 결정되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후천적인 취향이라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이성애도 선천적으로 결정되지 않고 후천적인 영향에 의해 형성된다는 주장이 있다. 동성애와 이성애 모두 후천적인 영향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에, 동성애를 이성애와는 다르게 비정상이라고 볼 수 없으며 자신이 선택한 하나의 취향으로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이 주장에 대한 반론으로 다음과 같다. 인간은 육체와 정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육체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에 의해 거의 선천적으로 결정되는 반면에, 정신은 태어난 후에 경험하는 교육, 문화 등의 후천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육체의 성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수정란이 될 때 결정되며, 수정란에 있는 염색체와 유전자에 의해 정소, 난소, 성 기관 등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육체의 성은 선천적으로 결정된다고 말할 수가 있다. 육체의 성은 뚜렷하게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으로 구별된다. 아주 낮은 확률로 남성도 여성도 아닌 간성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이것은 정상적인 성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없으며, 선천적인 성 기형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여기서 논의하는 동성애자들은 분명하게 남성 또는 여성의 몸을 가지고 있기에, 간성을 고려할 필요는 없다.

 

성 인식의 형성은 육체로부터 오는 선천적인 영향과 교육, 문화 등에 의한 후천적인 영향을 모두 받는다고 불 수 있다. 후천적인 영향은 선천적인 영향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직접적인 반면에, 선천적인 영향은 간접적이다. 이성애는 정상적인 정신성 발달(psychosexual development)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이성애 형성과정에 교육, 문화 등의 후천적인 영향이 강력하지만, 선천적으로 결정된 자신의 생물학적 성이라는 토대 위에 형성되었기 때문에 후천적으로 결정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선천적인 생물학적 성이라는 토대 위에서 후천적인 영향에 의해 이성애라는 행동양식이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이성애는 선천적으로 예정되어 있는 경로를 따라 후천적인 도움을 받아서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성애는 선천적이며, 육체와 정신이 서로 부합하는 정상적인 성 인식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동성애 형성과정에 미치는 선천적인 영향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 1990년대 초반에 유전자, 두뇌 등에 의해 동성애가 결정되는 것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연구 결과들이 나왔지만, 결국 그 결과들이 잘못되었음이 밝혀졌다. 선천적으로 결정된 생물학적 성과 일치하는 정소, 난소, 성기관 등이 육체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생물학적 성과 부합하는 이성애는 육체로부터 선천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동성애는 생물학적 성에 근거한 육체로부터 나타나는 일반적인 경향과 반대이므로, 육체의 형성과정이 정상이 아니라는 증거가 없으면, 동성애가 선천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이성애는 선천적인 생물학적 성이란 토대와 부합하기 때문에 선천적인 영향이 있다고 간주할 수 있지만, 동성애는 선천적인 생물학적 성과는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분명한 증거가 없으면 선천적인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현재의 과학적 자료들로부터 유추해 볼 때 동성애는 후천적인 영향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성 인식의 형성 과정에 후천적인 영향이 선천적인 영향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직접적이기 때문에, 동성애는 후천적인 영향에 의해 왜곡된 성 인식이 육체로부터 오는 선천적인 영향을 강제적으로 억누름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성 인식은 후천적인 영향과 선천적인 영향에 의해 자동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고, 여러 영향을 받았을 때 자의식이 의지에 의해 결정한 것이다. 자기 의지의 결정에 의하지 않고 저절로 인간의 행동 양식이 정해지지 않는다. 마음에 생긴 성향, 느낌 등을 자신의 의지로 판단하고 행동함으로써 습관이 되며 행동 양식이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동성애도 후천적인 영향을 자기 의지로 받아들여서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의 의지에 의해 형성된 동성애이란 행동 양식은 육체로부터 오는 선천적인 영향을 억누르고 지속적으로 행동하게 만든다. 따라서 동성애가 후천적인 영향을 받고 형성되었다고 하더라도, 선천적인 생물학적 성과 부합하지 않으므로 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동성애를 선천적인 성과 부합하는 이성애와 동등하게 간주할 수 없다.